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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10
요즘 공사가 다망하였던지라 블로그랍시고 맹글어 놓고 처박아 놓고 섭생에만 정진하였다 ㅋㅋㅋ
막상 큰거 한건하고 나니 좀 서글프기도 하고
20년이 넘게 이노무 컴퓨터 한답시고 X줄 빠지게 공부하고 뛰어 다니고 했지만 아직도 이모냥이니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 안구 습기는 막을 길이 없다 T.T
울 존경에 마지않는 거래처 상무님 왈 시세 가격에 1/4 도 안되는 유지보수 비을 제시하시는데 아~~~ 급성 우울증 작렬 T.T
전산실 구축해 놓고 손익분기 따지다가 안구 쓰나미에 빠져 주글뻔 했는데 연타 공격에 마침표를 찍으신다.
X발 지들 쳐 잘때 머 빠져라 공부하고 세팅하고 했었는데 이럴 지X 맞은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설로 뜨는 건데 ...
설 얘기 나온김에 부산에서 SE 하는 설움에 대해 넉두리 함 한다.
원래 전산이란게 우리나라 특히 부산에서 만큼 천대 받는 곳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뭐 쌍팔년도 이전에야 제조든 , 유통이든 모든 분야가 저생산 고활용이 전반적인 분위기 였고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하더라도 가전제품 하나 사면 뽕이 빠지도록 우려 먹고 고쳐쓰고 나눠 쓰고 돌려 쓰고 물려주기 까지 하면서 쓰고 쓰고 또 쓰던 시대 였다.
하지만 자동화와 전산화 물결이 일고 그 어마어마 한 13억 인간들이 바글바글한 중국이 개방 되면서 초저가에 대량 생산의 유행이 불었던 거다.
많이 만들다 보니 싸지고 싸게 만들려고 하다보니 자동화 생산이야 필수 불가결 했음이야 당연한 순서라고 볼 수 있다.
때마침 컴퓨터의 보급이 빨라지고 장부 펴놓고 주판 두들려서야 이 엄청난 생산과 소비를 따라 갈수가 없는 시국이 도래 하는거야 불을 보듯 뻔한 이치 아니겠는가
컴퓨터가 10사람 100사람의 몫을 하게 되고 그것조차 부족하다면 네트워크 서버 DB 줄줄이 나오더니 종국에는 인터넷이라는 괴물까지 등장했다.
그러니 내가 거래했던 외국계 회사는 사업자 등록 하기도 전에 서버 시스템이랑 ERP 개발 해놓고 회사란걸 공식적으로 시작 하더라 이말이지
아마 요즘 대부분 그럴거야 도메인 따고 회사이름 짓는거 머 나도 그랬으니 (참 빨리 홈피 맹글어야 되는데) ㅋㅋㅋ
시대가 그렇다 그말이지
그런데 이놈의 부산이란 땅떵어리에 사는 인간들은 멀 믿고 이모양인지
회사라고 서버하나 없는 회사가 대부분이야 , 머 그렇다고 쳐
전산이라고는 Excel 에 공유된 프린트가 다야
큰 회사나 작은 회사나 다 똑같에
첨에야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야! 부산은 노다지다 케면 되는구나라는 말도안되는 망상에 빠져서 내가 무슨 IT 계의 잔다르크나 되는것 처럼 부산 기업의 발전을 위해 이 한몸 희생 하겠다는 택도 없는 소리 지꺼리고 댕겼단 말씀 T.T
이 나이가 되서야 이게 얼마나 엄청난 착각이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니
PC 하나에 공유 폴더 걸어놓고 네트워크라고는 3만냥 짜리 KT인터넷에 공유기 걸어놓고 10만냥 짜리 삼컴 허브 하나 달아놓고는 나한테 물어본다 왜 데이터가 자꾸 지워지지요?
야!~ 이사람아 당연이 지워지지 안지워지면 이상한거 아닌가?
근데 다 이렇다 전부다 이렇다 예외 없이 이렇다
이러니 부족한 일손을 전산화 자동화 해서 매꿀 생각은 안하고 딥따 사람만 뽑아 제낀다.
뽑을 때는 머 무우청 잘라내듯이 잘라내면 되겠지 하고 뽑는지는 몰라도 노동법이 노조가 그리 쉽게 당하겠는가
그거 아니거덩 뽑기는 쉬워도 자르기는 어럽거덩
그러니 회사 잘 나가는동안에 번거 인건비로 다 나가고
막상 장사 좀 안된다 싶으면 벌어 놓은 돈 다 까먹고
그러다 보니 세금 탈루해서라도 끼워 맞춰야 되고 그러다 보니 ERP 도입이란 애시당초 글렀다 얘기가 되겠다.
그나마 경쟁사라도 없으면 다행이지 설에 전산화 잘 되어있는 회사 지사라도 차리면 아주 그냥 작살이 난다는 말이지
회사 직원들 많으면 뭘해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일에는 못쓰고 다들 단순 반복작업 공사장에 돌께는거와 다름없는 거의 키보드 노가다하는 인간들만 바글바글하고 이 한방에 셔터 내리는 중대사에 대해서도 사장이니 회장혼자서 다 결정하고 밑에 사람은 시키는 일만 부지런히 한다
지 죽을지도 모르고 알면 머하나 말하면 저 넘 정말 말안듯는 놈이네 하고 댕강 잘라 버린다.
그러니 지식정보 시스템이니 ERP 니 그룹웨어니 해서 전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첨단 회사와 어디 경쟁은 불구하고 비교라도 되겠냐 이말이야
보통 거래처 사장님(방송장비 하시는) 따라서 한번 가보면 직원들 책상위에 서류가 보통이 3단이야 여직원 이쁜 얼굴 함 볼려고 쳐다봐도 그 서류들 사이에 파묻혀서 얼굴도 안보이는게 대부분이라는 말이지
암만 잘하면 머하냐고 서버 클러스트링으로 시스템 구성하고 DBA 로 삐걱거리는 DB 튜닝하고 포탈서버로 업무 자동화 할줄 알면 머하냐고 써먹을 때가 없는데
대부분이 설에 있는 대기업의 하청업체에 전산화도 안되고 전산화 할 필요도 없는 그런기업밖에 없고 이놈의 관공서 학교 들은 서버가 들어오는지 쓰레빠가 들어오는지는 관심도 없고 그저 뒷돈 타령만 하는 ...
정말 최악이다 진즉에 설로 갈걸 최소한 밥은 묵고 살거 아니냐고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으면 머하나 소프트웨어가 안 따라 주는데
부산에 인구가 그냥 주는게 아니다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네
오늘도 우울한 인생 바위치다 하루를 보낸다. T.T
by 바보출동
In: 전산 잡설 ^^,
0 comments
09 29
어쩌면 이 업종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직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또 집착적인 고집없이 하긴 힘든 직종이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에 대한 댓가는 너무나 보잘것 없는
같은 업종에 계신 분들과 일상 다반사를 공유하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
2009-07-29
20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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